다른 구단과 계약 가능…이소영은 재활 마치고 기업은행 복귀 희망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과 계약 해지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과 계약 해지 합의서 작성 후 마지막 단계로 전날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이소영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자유신분선수 공시는 구단과 이소영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소영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이 3년간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는 '임의 해지' 선수가 아닌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이소영의 강한 복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소영은 지난 10월 26일 수비 훈련 중 어깨를 다친 바람에 지난 달 수술받았고, 사실상 올 시즌 뛰기 어렵게 되자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고액 연봉자임에도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통째로 뛸 수 없게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계약 해지를 선택한 것이다.
이소영은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4월 자유계약선수(FA)로 기업은행과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했으나 두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적 첫해인 2024-20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다.
2025-2026시즌 들어서도 지난 달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같은 달 24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설상가상으로 이소영은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받게 되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면서 치료비와 재활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소영은 재활에 성공하면 기업은행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코트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구단은 이소영이 재활을 거쳐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몸 상태 등을 보고 내년에 다시 계약할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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