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사격연맹이 창립 최초로 공식 후원사를 유치했다.
대한사격연맹은 8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NH농협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1955년 출발한 대한사격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스폰서를 마련한 순간. 한국 사격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사격연맹 강연술 회장과 NH농협은행 홍종표 홍보본부장, 임영섭 스포츠단장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대한사격연맹은 1955년 2월 8일 대한사격협회로 창립했다. 1965년 연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 사격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여자 25m 권총)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라 의미를 더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갑순 이후 32년 만에 나온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이기도 하다.
NH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부 창단 이래 테니스 등 비인기 종목을 꾸준히 지원해온 스포츠 후원의 전통을 가진 기업이다. 테니스·소프트테니스 등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대회를 후원하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대한사격연맹과의 협약을 통해 사격 종목으로 후원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대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국내 대회 및 국제 대회에서 후원사로서 다양한 노출 기회를 갖게 된다. 2026년에는 국내에서 총 20개 대회(전문체육 16개, 생활체육 4개)가 개최될 예정이다. 회장기, 봉황기, 경찰청장기, 홍범도장군배, 경호처장기, 문체부장관기 등 주요 대회에서 현수막, 시상식 포토존 등을 통해 후원사 가치가 제고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선수단이 파견될 예정이며,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에 후원사 마크가 포함되어 국제무대에서도 NH농협은행의 브랜드가 노출될 예정이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70년 역사 최초로 공식 후원사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민족기업 NH농협은행의 후원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종표 NH농협은행 홍보본부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사격연맹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NH농협은행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종목을 지원해왔으며, 사격 종목의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NH농협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 신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가 개최 될 경우 선수들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사격 종목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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