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큰 형(big brother)!"
'영원한 캡틴' 손흥민(LA FC)의 등장에 토트넘(잉글랜드) 선수들도 환호했다.
영국 언론 더스탠다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과 라커룸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마티스 텔은 손흥민을 큰 형이라고 표현했다. 그와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을 치렀다.
특별한 경기였다. '레전드' 손흥민이 4개월 만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돼 있다. 2021~2022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골을 넣어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0년 정든 토트넘을 떠났다. 새 도전에 나섰다. LA FC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리그 사커(MLS) 무대를 누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업적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벽화를 선물했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장면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자신의 벽화가 담긴 건물을 방문한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이 감사드린다. 좋은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 잊을 수 없는 10년을 팬들과 함께 보낸 것이 감사한다"고 했다.
더스탠다드에 따르면 텔은 "손흥민은 내 형과 같다. 팀에도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 그는 항상 나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고, 그의 응원은 항상 내 뒤에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설"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도 "그는 '계속 하세요. 긴 시즌이고, 긴 여정'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설적인 선수다. 그를 모시게 돼 정말 기분 좋다. 비시즌에 그와 몇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함께 더 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는 팀을 대표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커룸에서 그와 잠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사비 시몬스는 "손흥민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이번에 잠깐 만났다. 그는 팀의 전설이다. 이 숫자(등번호 7)를 가지고 와 정말 좋다. 그를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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