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각)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시간이 자신이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CP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감독의 전성기 시절 맨유를 꿈꿔왔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 하흐, 그리고 현재의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까지 맨유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중원의 핵심으로 5년을 보내는 동안 FA컵과 리그컵 단 두 개의 트로피만을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성적 역시 그의 합류 이후 점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아모림 감독의 데뷔 시즌이었다. 맨유는 또한 지난 5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0대1로 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페르난데스는 퍼거슨 시절 핵심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페르난데스는 "솔직히 말하면 클럽에서의 시간은 내가 원했던 것과는 달랐다"라며 "트로피를 들고 싶었고, 가져야 했는데 가져올 수 있었던 만큼 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렇게 했다면 아마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평가했을 것이다. 트로피 진열장이 더 가득 찼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는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르난데스는 구단 측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평할 수는 없다. 나는 아주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차이는 컸다"라며 "클럽은 내가 떠나도 괜찮다고 느낀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자신을 매각하려 했을 때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클럽에 대해 내가 느낀 애정과 공감이, 클럽이 내게 느끼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에게는 돈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클럽이 나를 보내고 싶어 했다는 건 내 머릿속에 분명히 남아 있다"라고 했다.
또 페르난데스는 "구단으로부터 '네가 떠나도 우리에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게 나를 정말 아프게 한다. 아니, 아프다기보다는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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