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을용 주니어' 이승준(21)이 K리그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신생팀' 용인FC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용인이 이승준 영입에 합의했다. 세부사항만 마무리하면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 전 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이 감독의 장남은 현역 국가대표이자 오스트리아의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뛰고 있는 이태석이다. 이승준은 유스 시절 탁월한 테크닉을 앞세워 형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중, 오산고에서 뛴 서울 성골 유스 이승준은 2022년 12월 황도윤 등과 함께 우선 지명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김포FC와의 FA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이승준은 이어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년 U-20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았다. 당시 4강 진출에 일조하며,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첫 시즌 3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인 이승준은 2024시즌 출전 시간을 늘렸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8경기에 나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였다. 선발 출전 경기도 두 경기나 됐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코르 파칸이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UAE가 23세 이하 외국인 쿼터를 신설하며, 유망주를 찾았고, 이승준에게 손을 내밀었다. 적지 않은 이적료까지 내밀며 이승준을 영입했다. 이승준은 코르파칸의 기대 속 이른 데뷔전까지 치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변화를 모색하던 이승준에게 용인이 구애를 보냈다.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밟는 용인은 석현준 신진호 곽윤호 등 이름값 있는 베테랑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팀에 힘과 활력을 더해줄 젊은 피를 찾던 용인은 이승준에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승준의 가세로 22세 이하 카드 고민까지 털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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