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명보호 경기를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모든 것이 돈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팬존에서도 팬들을 압박한다. 이제 자유 입장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월드컵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꿈은 냉혹한 경제 현실과 부딪히곤 한다. 하지만 2026년 월드컵의 경우 그 어려움이 더 커 보인다. 높은 티켓 가격과 대회 이동 비용을 포함해 전례 없는 조치가 도입되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바로 팬존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 티켓을 살 여유가 없는 팬들을 위해 마련된 이 공간은 예로부터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만낄할 수 있는 무료 휴식처였다. 하지만 이런 전통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은 팬존에 입장료를 부과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팬페스트는 월드컵 기간 동안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무료로 일정 지역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함께 즐기는 FIFA 주최의 행사다. 팬존에서 팬들은 각종 음식과 경기 관람, 이외에도 여러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에도 주류가 제한되는 나라임에도, 팬존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주류 소비를 허용하는 등 문화적 다양성과 더불어 월드컵을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경기장 지역 외에 리버티 주립 공원, 뉴욕 센트럴 파크 등 상징적인 장소들이 팬페스트 장소로 제안됐다고 알려졌다.
마르카는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조치가 진정성 있고 세계적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고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팬들에게 이 요금은 역사상 가장 비싼 월드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 또 다른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가 팬 페스트의 들어가기 위한 입장 권리를 판매했다는 소식에 팬들은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에센셜리스포츠는 '전 세계 축구계가 이번 조치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월드컵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팬존은 공동체 의식을 위한 공간이며, 요금을 부과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변화가 월드컵의 즐거움을 뺏어간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뉴욕 지역에 한정되어 팬존 유로화가 발표됐지만, 언제 멕시코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추가적인 유로화가 진행될지도 알 수 없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팬존 외에도 역대 최고 비용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2026년 북중미월드컵 기간 동안 객실 가격을 인상했고, 조사에 따르면 16개 개최 도시는 300% 이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팬들이 경기를 보게 될 멕시코 지역은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티켓 또한 마찬가지다.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적용했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시스템으로, 수요가 높은 월드컵 경기들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예정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는전체 경기 중 3위 수준의 수요를 보이며 막대한 티켓 가격을 지불해야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월드컵이 예고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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