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우라 가즈요시(58)가 4년 만에 프로무대에 복귀하게 될까.
일본 교도통신은 21일 J리그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J3(3부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가 미우라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요코하마FC 소속인 미우라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약된 상태다. 후쿠시마의 영입 제안을 수락한다면 미우라는 다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2002년 창단한 후쿠시마는 2015년 J3에 진출하면서 프로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올해 J3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데라다 슈헤이 감독(50)은 미우라보다 8살 어린 후배다.
일본 축구 브라질 유학 1세대로 꼽히는 미우라는 1990년대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승선 실패 이후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5년 요코하마에 입단한 미우라는 2021년 이후 매년 임대 생활을 했다. 지난해 포르투갈 2부 소속 올리베이렌스 임대를 마친 뒤에는 아마추어리그인 JFL(일본축구리그) 아틀레티코 스즈카에 임대됐고, 올해까지 두 시즌을 뛰었다. 대부분 후반 교체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무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J리그는 내년 추춘제 전환에 앞서 J2(2부리그)~J3팀을 묶은 '백년 구상리그' 단기전을 치른다. 후쿠시마는 B조에 속해 있다. 미우라가 후쿠시마에 입단해 실전에 나선다면 요코하마 시절 이후 4년 만에 프로리그에서 경기를 뛰게 된다.
미우라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요코하마FC와 계약 갱신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현역은 물론 지도자로 전향해도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선수 생활을 고집하는 그를 향한 우려도 이어졌다. 하지만 미우라는 "1년 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에 아쉽지만, 이것도 내 축구 인생의 일부"라며 "결과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을 향해 달리고 싶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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