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트래블링 논란' 이의제기가 반려됐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9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발생한 '트래블링 논란'에 이의제기를 했다. 그러나 트래블링은 이의제기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반려했다. 한국가스공사 구단에는 KBL 심판부에서 정심 판정한 내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6대67로 패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경기였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64-65로 밀렸다. 상대에 리바운드까지 빼앗기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SK의 오재현이 쉬운 슛을 놓치고, 파울까지 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회를 잡는 듯했다. 신승민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SK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안영준(SK)이 볼을 잡은 뒤 왼쪽으로 돌파했다. 김준일(한국가스공사)과 접촉하며 넘어진 듯했다. 그러나 안영준은 볼을 다시 잡아 골밑 슛을 시도했다. 그의 슛이 돌아나오자 살짝 밀어 넣어 기어코 득점했다. SK는 안영준의 버저비터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생각은 달랐다. 안영준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트래블링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KBL 심판부는 '선수가 볼을 가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fall down), 누워있거나(lying down), 앉아있는(sitting down) 상태에서 구르거나 일어서려고 시도하는 것은 바이얼레이션이다. 그러나 안영준은 미끄러지며 오른 무릎만이 바닥에 닿은 상황(knee down)이다. 완전히 넘어져 엉덩이를 대고 앉거나, 등을 대고 눕는 상황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동작은 바이얼레이션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해당 상황에서 안영준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볼을 손에서 놓치며 펌블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이 경우에도 볼을 다시 잡는 시점은 이미 안영준 선수가 두 발을 딛고 있는 상황으로써 바이얼레이션은 성립될 수 없다'며 정심으로 판정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KBL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결과에 불복하며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KBL 규정 제50조에 따르면 '경기 종료 뒤 경기장 또는 기자 회견실에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반드시 기자회견에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 경기 종료 뒤 공식 인터뷰에 불응할 경우 50만원 이하의 제재금 또난 반칙금 징계 대상이 된다. KBL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징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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