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 국가대표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가 예리한 킥 감각을 뽐냈다.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은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 활약했다.
버밍엄은 후반 4분 백승호가 올리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6분 카메론 아처가 동료의 패스를 재치 있는 원터치 슈팅으로 돌려놓으면서 동점 골에 성공했다.
경기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백승호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전반 44분 왼쪽 지역에서 백승호가 프리킥을 찼다. 빠른 속도와 예리한 코스로 감긴 슈팅은 반대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 밖에도 백승호는 경기 내내 공수를 조율했고, 크로스와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 등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백승호를 극찬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같은날 백승호에게 평점 8점을 주면서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매체는 "이번 시즌 자주 보지 못했던 최고의 퍼포먼스"라며 "기술과 판단력에서 리그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은 장면은 불운했다"라고 평가했다.
백승호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선수다. 지로나(스페인)와 다름슈타트(독일) 등에서 뛰는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하다. 장점은 예리한 킥력이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중거리 슛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백승호는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호쾌한 중거리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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