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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멈추지 않는 독주! 임채빈, 그랑프리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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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25기, SS, 수성)이 또 한 번 경륜의 정점에 섰다.

임채빈은 28일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 그랑프리 경륜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2024년에도 그랑프리 경륜을 제패했던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개인 통산 4번째 그랑프리 우승.

올 시즌 최강자로 군림한 임채빈이었지만 결승전 결과는 안갯속이었다. 유일한 그랑프리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 SS, 김포)의 거센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달 개장 31주년 기념 경주에서 임채빈이 정종진에 밀리면서 긴장감은 더 높아졌다.

무난히 예선과 준결승을 통과한 임채빈과 정종진. 이들과 함께 류재열(19기, SS, 수성), 공태민(24기, S1, 김포), 석혜윤(28기, S1,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정하늘(21기, S1, 동서울)까지 총 7명이 결승 무대에 섰다. 정종진의 김포팀은 무려 10명이나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에서 김우겸(27기, S1), 박건수(29기, S1), 인치환(17기, S1) 유력한 결승 후보들이 잇따라 탈락하며 정종진과 공태민만 살아남았다. 반면 수성팀은 임채빈을 필두로 류재열, 석혜윤이 나란히 결승에 오르며 대진표상 우위를 점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결승전. 예상대로 초반 줄서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은 나란히 자리했고, 정종진이 앞에서 경주를 주도하며 임채빈과 류재열이 그 뒤를 따랐다. 선두 유도원 퇴피 직후 양승원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고, 석혜윤이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때 정종진도 주저 없이 선행 강공을 선택했다. 그러나 임채빈은 흔들림 없이 정종진을 바짝 뒤쫓으며 때를 기다렸다. 결국 임채빈이 마지막 직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또 한 번 임채빈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끝까지 임채빈의 후미를 지킨 류재열이 3위로 결승을 마무리했다.

임채빈은 "네 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지만, 올해는 유독 긴장되고 부담이 컸다. 최근 정종진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기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리는 쪽이 우승하리라 생각했다"며 "경기가 내게 유리하게 진행되어 운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2025 경륜도 임채빈의 시즌으로 완성되었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모두 석권했고, 3년 연속 연대율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경륜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말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정종진의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에 단 한 개 차로 다가섰다"며 "내년에도 임채빈의 독주가 이어질지, 정종진이 와신상담 끝에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큰 무대에서 승부를 가르기 위해 연대 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