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한 가운데,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원영 장관이 5일 오후 6시 30분쯤 故 안성기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왔다"면서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안성기는 앞서 2013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당시 안성기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사회봉사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성기는 1957년 만 5세의 나이로 영화 '황혼열차'에 출연하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59년 개봉작 '10대의 반항'(김기영 감독)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천재 아역'의 탄생을 알렸으며 이후 수많은 작품에 얼굴을 비추며 한국 영화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투캅스', '실미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그리고 '한산 : 용의 출현', '노량 : 죽음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온 인물이다.
고인은 '남부군'을 통해 지난 1990년 열린 제1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을, 1992년 열린 제13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2001년 열린 제22회 청룡영화상에서 '무사'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 '라디오스타'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박중훈과 2006년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 최초의 동반 남우주연상 수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으나, 결국 안타까운 비보를 전해왔다.
정부는 지난해 말 별세한 이순재와 김지미에게도 사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외에도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는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 등이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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