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은 이마이 다쓰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이마이는 6일(한국시각) 열린 휴스턴 입단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미국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WBC 출전 의사를 묻는 질문이 들어오자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8명의 명단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네이치 아쓰키(지바 롯데 마린즈),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가 포함돼 있다.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후반기에 투수로 나섰던 오타니가 이번 WBC에선 투-타 겸업 대신 타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투수로 채워졌다.
지난 시즌까지 세이부에서 활약했던 이마이는 포스팅을 거쳐 휴스턴과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총액 5400만달러 계약을 했다. 마운드 재편 중인 휴스턴에서 2선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게릿 콜(현 뉴욕 양키스)이 달았던 등번호 45번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마이는 영어로 "세계 챔피언을 향해 달려갈 준비가 됐다. 가자, 휴스턴"이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휴스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 '이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월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장 많이 갖게 해준 팀이었다"고 밝혔다. WBC 불참 배경에 대해선 "첫해엔 여러가지 적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 가족 문제도 있고, 나름의 우선 순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WBC에 투수 위주의 팀을 꾸릴 구상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앞서 명단 발표 과정에서 "1라운드에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생각보다 일찍 교체되는 투수가 있을 수도 있어 (최종명단에) 투수 15명을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이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드러내면서 소집 방향이 바뀌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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