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현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폭탄 발언을 해버리고 말았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14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5분에 터진 마티스 텔의 행운 담긴 선제골로 앞선 토트넘이지만 전반전부터 수비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22분 에바니우송, 36분에는 주니오르 크루피를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주앙 팔리냐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앙투완 세메뇨에게 일격을 맞아 패배했다.
최근 리그 6경기 1승 2무 3패.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입지가 더욱 흔들리게 된 토트넘이다.
경기 후 로메로는 구단 혹은 선수단에 내부 분열이 있다는 걸 암시했다. 먼저 로메로는 "우리 팀을 어디든 따라와 주시고, 항상 곁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 주실 모든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이 책임은 분명 우리에게 있다. 제가 가장 먼저 책임을 진다. 우리는 계속해서 피하지 않고, 우리 자신과 클럽을 위해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음에 나온 발언이 논란이다. 로메로는 "이런 순간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는다. 몇 년째 그래왔듯, 일이 잘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며 구단 내 누군가를 저격했다. 구단 수뇌부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몇몇 선수들을 언급한 것인지는 로메로만 알 것이다.
누구를 저격했든, 로메로의 발언은 팀이 현재 제대로 뭉치지 않고 있다는 걸 암시한다. 모두가 하나로 뭉쳐도 성공하기가 힘든 게 EPL이다. 토트넘의 전력상, 분열되는 순간 앞으로 잘 나아갈 수가 없다. 로메로는 분위기가 좋을 때는 앞장서서 실속을 챙기고, 위기 순간에는 뒤로 숨는 인물들이 있다고 폭로한 셈이다.
사실 주장으로서 좋은 발언은 아니다.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유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로메로의 발언은 토트넘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벌써부터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의 발언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로메로는 "우리는 여기 남아 일할 것이고, 서로 뭉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상황을 바꾸겠다. 특히 이런 때일수록 조용히, 더 열심히 일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축구의 일부다. 모두 함께라면 더 쉬울 것"이라며 팬들의 계속된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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