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A 최대어' 보 비??이 드디어 움직인다. 그런데 행선지가 의외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맷 겔브, 켄 로젠탈은 9일(한국시각) '비??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관계자들과 며칠 내로 화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은 지난해 11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걷어차고 FA 시장에 나왔다. 우투우타 유격수로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타율 2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한 그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1위를 두 차례(2021~2022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이번 FA시장에서 공수겸장 유격수를 원하는 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아왔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가 그동안 관심을 갖는 팀으로 전해져 왔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가 끼어들었다. 디애슬레틱은 '필라델피아는 FA시장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동안 J.T. 리얼무토와의 재계약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해 윈터미팅 기간 카일 슈와버와 비교적 빨리 계약을 마친 뒤 리얼무토에 집중해왔지만, 아직까지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때문에 그에게 책정한 금액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필라델피아가 만약 비??과 계약한다면 리얼무토와의 재계약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3루수 알렉 봄의 트레이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는 비??이다. MLB닷컴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는 코디 벨린저와의 계약 협상에 차질이 빚어지자 비?? 영입을 더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비??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계약 마지막해에 접어드는 2루수 재즈 치솜 주니어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MLB닷컴은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데려온 컵스는 큰 재정적 부담 없이 약점을 보완했다'며 '컵스는 또 다른 대형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에게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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