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슬램덩크 실사판 슈퍼 루키가 코트를 휩쓸고 있다.
서울 SK 에디 다니엘(18)이다.
그는 KBL 역사상 첫 연고 지명 출신 신인 선수다.
용산고 시절 최고의 선수였다. 1m91의 키에 97㎏의 몸무게. 뛰어난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서울 삼광초, 용산중, 용산고를 거쳐 프로 직행을 선언했다. SK가 유소년 시절부터 육성,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계약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SK와 원주 DB전에 출전, 16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만점활약이었다. SK는 7연승을 달리던 DB를 93대65로 대파했다.
다니엘 임팩트는 너무나 강력했다.
그의 공격력은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다. 이날 맹활약했지만, 그의 슈팅 능력은 평범한 수준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슈팅 메커니즘이 좋지 않다. 프로에서 대부분 뜯어 고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 농구에서 핵심인 슈팅 능력에는 의문점이 남아있지만, 그의 잠재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올 시즌 문유현(정관장)을 비롯, 김건하(현대모비스) 양우혁(가스공사) 강성욱(KT) 등 강력한 루키들이 많지만, 잠재력 측면에서는 다니엘이 독보적이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력이다.
마치 실사판 강백호 같은 느낌이다. 1m91의 키는 냉정하게 프로에서 장점은 아니다. 하지만, 운동능력과 파워, 그리고 순간 스피드를 겸비했다.
SK에서 주로 스몰 포워드로 나서고 있는 그는 내외곽의 수비에 모두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골밑에서는 강력한 파워로 버티고, 뛰어난 점프력으로 블록슛을 한다. 즉, 가로 수비와 세로 수비 모두 동 포지션 대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다니엘에게 붙었던 수비측면의 의문은 외곽이었다.
그런데, 메인 볼 핸들러를 압박하는 능력과 미친 듯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SK는 자밀 워니의 활동력이 좋지 않다. 특히 수비에는 기복이 심하다. SK의 약점이자, 아킬레스건이다.
하지만, 다니엘이 함께 뛰면 워니가 갉아먹는 에너지 레벨은 완벽하게 보충된다. 다니엘이 현 시점 SK에 가지는 가장 강력한 전술적 임팩트다.
저돌적 압박과 활동력, 순간적 스피드와 점프력을 활용해 SK 수비의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되고 있다. 마치, 슬램덩크에서 보여준 강백호의 모습과 흡사하다.
몇몇 전문가들은 "공격적 측면에서 슈팅 약점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다니엘의 가장 큰 장점은 내외곽의 강력한 수비력이다. 향후 3년 내에서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8세에 불과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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