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캐릭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 없이 팀을 이끈다. 사실상 후벤 아모림 전 맨유 감독이 재판대에 오르게 됐다. 그와 같은 팀을 이끌고도 캐릭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모림 전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 수뇌부가 아모림을 경질한 선택이 맞았을지 결과는 곧 나온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 시장에서 새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며 '마이클 캐릭 감독은 현재의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릭은 이날 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이 떠나고, 맨유가 새로운 감독을 찾을 때까지 캐릭이 맨유를 맡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맨유의 선택은 캐릭이었다.
맨유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맨유는 중원 보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이번 달에 영입할 수 있는 핵심 타깃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굵직한 영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가 곧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뇌부는 캐릭 감독이 충분히 남은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고 판단 중이다. 자연스레 기존 선수들의 방출 가능성도 작다. 요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 모두 팀에 잔류할 전망이다.
캐릭은 맨유에서 12시즌 동안 464경기를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든 미드필더다. 한국에 해외 축구를 알린 박지성과 같은 시절 팀 동료로 유명하다. 캐릭이 맨유의 남은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감독에게 바통을 넘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모림 감독의 전술이 문제일지 아니면 구단 전체적인 운영의 문제일지 캐릭의 역량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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