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하성의 부상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비관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분히 그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이라는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1일(한국시각) "김하성이 이탈한 애틀랜타의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비시즌 기간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가락 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4~5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큰 기대를 품고, 지난해 12월 1년 2000만달러(약 290억원)에 재계약했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주력 선수들이 끊임없는 부상 등 여러 문제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에게는 지난해 3년 4200만달러(약 616억원)에 계약한 주릭슨 프로파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아픔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젠탈은 애틀랜타의 유격수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한 로젠탈 기자는 "김하성의 영입 목적은 유격수 자리를 안정시키고, 마우리시오 두반을 유틸리티로 좀더 활용하는 것"이라며 "그 계획은 당분간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반을 영입했다.
그는 "김하성이 대략 5월 중순까지는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5월 중순에 복귀한다면, 그전까지는 두반이 약 6주 정도 주전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 상황은 괜찮다. 김하성을 영입하기 전에 이미 두반을 데려왔기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공백으로 인해 추가적인 영입에 돈을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반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영입한 선수다.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 자원이다. 또한 애틀랜타는 만약을 대비해 호르헤 마테오와도 1년 계약을 체결해 둔 상태다.
로젠탈 기자의 코멘트를 인용한 현지 매체 야드바커는 '타이밍은 아쉽지만, 두반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라며 '시즌 초반 6~8주 동안의 팀 위기를 버텨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애틀랜타가 추가로 영입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 방향은 투수진 보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애틀랜타는 밀워키 브루워스의 프레디 페랄타와 연결돼 왔으며, 개막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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