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피겨스케이팅 차준환(25·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28·강원도청)가 2월 개막을 앞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기수로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차준환과 박지우가 현지시각으로 2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 기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차준환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이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15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5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2023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해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한국 피겨 사상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금메달도 거머쥐었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는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끄는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지난해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나 메달 기대감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남녀 대표팀 주장은 스노보드의 이상호(넥센윈가드)와 쇼트트랙의 최민정(성남시청)이 맡는다. 두 선수는 세 번째 올림픽을 나서는 베테랑이다.
평창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안겨줬던 이상호는 베이징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0.01초 차로 패배하며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8년 만에 다시 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25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알파인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며 기대감을 키웠다.
최민정은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평창 2관왕(1500m, 3000m 계주), 베이징에서 종목 2연패(1500m)와 은메달 2개(1000m, 3000m 계주)를 달성한 최민정은 밀라노에서 역대 최초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를 노린다. 주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다면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쓴다. 경기력도 좋다. 최민정은 10~11월 4차례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개인전에서 금 1개, 은 2개, 동 2개를 땄다. 1500m에서는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현지시각으로 2월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두 도시 공동 개최다. 약 400㎞ 떨어져 있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다. 116개의 금메달이 걸린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직전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수는 109개로, 이번 대회가 7개 늘었다. 스키·빙상·컬링 등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6개 종목에서 선수 71명, 임원 59명 등 130여명을 파견한다. 선수 기준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6명이 늘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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