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세 번째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직접 참석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민희진 측은 28일 서울 종로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민희진 측은 기자회견 사실을 알리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한 어도어의 손해배상소송, 뉴진스 멤버 일부에 대한 어도어의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대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다만 이전까지는 직접 참석한 것과 달리, 이번 기자회견에는 법률대리인만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초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4년 4월이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당시, 민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 의혹에 반박하면서 "이 개저씨들이", "맞다이로 들어와" 등 희대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당시 민 전대표가 착용했던 파란 색 캡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상의까지 화제를 모으면서, '역대급 기자회견'이 됐다.
민 전 대표는 약 한 달 뒤인 5월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직 유임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을 때로,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대의적인 차원에서 타협점을 찾자는 취지를 밝혔다. 불과 한 달 전에 '개저씨', '맞다이' 등 거친 표현을 썼던 민 전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화사한 복장으로 나타나, 하이브에 화해를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양측 갈등이 봉합되지 않자, 민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어도어 이사회 결정으로 대표직에서 내려와, 어도어 사내이사가 됐다. 그러나 그해 10월 어도어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이후 어도어에 '민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한 뉴진스 멤버들도 그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 법적 분쟁에서 모든 단계가 어도어의 승리로 결론나면서, 지난해 11월 항소 기한 직전 해린, 혜인이 먼저 복귀 의사를 밝혔고, 순차적으로 하니도 어도어와 다시 함께 하기로 했다. 민지는 아직 논의 중이며, 다니엘은 팀에서 퇴출됐다.
어도어는 다니엘과 가족 1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약 431억 규모의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다니엘 측도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 중이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조정해 어도어에서 이탈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나오기도 했다. 그간 민 전 대표는 '뉴진스 템퍼링' 의혹에 "하이브와 유착된 매체들의 기사에 제가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대응을 안 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억울하다"고 반박해 왔다.
민 전 대표는 현재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 및 풋옵션 분쟁 중이다. 핵심 쟁점인 약 260억 원 규모 풋옵션의 효력 여부는 오는 2월 12일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진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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