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KRC 헹크)의 '빅 리그' 입성은 또 다시 무산되는 것일까.
오현규는 겨울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앞서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오현규 영입을 놓고 헹크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 10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헹크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며 '풀럼은 지난 1월 2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던 리카르도 페피(PSV 아인트호벤) 영입에 이적료 28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오스카르 보브(맨시티)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풀럼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10승4무9패(승점 34)를 기록했다. 20개 팀 중 7위에 랭크돼 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추가 보도를 통해 '풀럼이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이미 한차례 거절 당했을 당시 2100만파운드보다 상향된 금액'이라고 전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풀럼의 1순위는 페피다. 오현규는 대체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9월 '빅 리그' 진출 길이 열렸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이다. 당시 독일 언론 키커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무릎 상태와 이적료 협상의 난항을 이유로 영입을 포기했다.
오현규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A대표팀 소집 인터뷰에서 "9월 미국 원정을 다녀와 벨기에에서 몇 주 동안은 힘들었다. 이적이 급박하게 이뤄지면서 집에 있는 짐을 내팽개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현타 아닌 현타가 왔다. 여기 있는 것이 꿈인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내가 목표하고 가야 할 곳은 분명해졌다. 좋은 상황이 또 온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멘털적으로)깔끔하다"고 말했다.
이적이 무산된 오현규는 헹크에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정규 경기에서 6골-3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30경기에서 10골-3도움을 기록했다.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정규리그 6골-3도움, 유로파리그(UEL) 3골, 유로파리그 예선 1골을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현규는 또 다시 이적설 앞에 운명이 흔들리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정규리그 21~22라운드 연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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