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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6주 동안 13kg을 감량했을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의 대명사였던 황재균. 은퇴 선언 후 2주가 흐른 시점, 야구선수로서의 모든 관리를 내려놓고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는데. 평생 맞춰오던 알람 없이 늦잠을 자고, 창 밖 아구장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를 시전,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 등은 영락없는 '백수' 그 자체다. 특히 현역 시절 가장 멀리했던 감자튀김과 일반 콜라를 폭풍 흡입하며, "속세의 맛"이라고 감탄하는 모습은 참견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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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년 지기 '찐친'이자 매니저인 박신웅과의 특별한 서사는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인다. 매니저는 황재균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온 동료이자, 이후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한 가족 같은 사이. 현재는 황재균의 집을 쇼핑몰처럼 이용하며, 모든 옷과 신발을 공유하고 있다는데. 그런 매니저가 그간 가슴 속에만 묻어두었던 황재균의 '특급 의리'를 고백한다. "15년 전 집안 사정이 어려웠을 때, 재균이가 앞장서서 월세를 대신 내줬다"라는 것. 당시 월급이 150만 원이었지만, 소중한 친구를 위해 기꺼이 월급의 상당 부분을 내어 준 황재균의 의리에 참견인들도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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