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동은 점점 선을 넘고 있다.
프랑스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카림 벤제마의 알 힐랄 이적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호날두 측의 압박을 받아 해당 거래를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알 나스르에 추가 이적 예산을 승인하지 않으려는 점에 대해 호날두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벤제마 딜에 대해 임시 비승인 조치가 내려졌고, 이는 최종 불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호날두의 개입으로 인해서 벤제마의 알 힐랄 이적이 불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불만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여름부터 알 힐랄의 완전한 구단주가 될 예정인 알 왈리드 왕자는 PIF 관리 하에 있는 알 나스르와 달리, 개인 자금으로도 선수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상황은 긴장 상태"라며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볼리에리 기자가 밝힌 것처럼 호날두가 불만을 터트린 이유는 사우디에서 알 나스르를 차별 대우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 나스르는 선수단 보강에 크게 힘쓰지 않았다. 예산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나가고 있는 알 힐랄이 발롱도르 선수인 벤제마까지 품으려고 하자 호날두가 뿔이 나고 말았다.
호날두는 사우디 이적 후에 알 나스르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해 굉장히 놀림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에 킹슬리 코망, 주앙 펠릭스를 보강했는데도 불구하고 우승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호날두다. 알 나스르는 시즌 초반에는 잘 나갔지만 점점 알 힐랄에게 추격 당해 이제 승점이 동률이 됐다. 사우디 정부가 자기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에는 다른 구단만큼 보강을 해주지 않는다고 느낀 호날두는 '경기 보이콧'이라는 최후의 수단까지 사용했다.
경기 보이콧을 넘어서 호날두는 선수 이적까지 막아버렸다. 현재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로부터 충격적인 재계약 제안을 받고 태업 중인 상태다. 사우디 정부는 벤제마가 리그를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아서 알 힐랄로 이적시킬 생각이었는데 호날두 때문에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 호날두 여파는 벤제마로 끝나지 않는다.
벤제마가 알 힐랄로 떠나지 않게 된다면 은골로 캉테의 페네르바체 이적, 유세프 엔 네시리의 알 이티하드 이적도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호날두의 '땡깡'으로 인해서 여러 선수가 피해를 보는 셈이다.
아무리 우승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고 해도, 다른 선수의 이적까지 막아버리는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다. 호날두의 월권 행동처럼 보인다. '날강두' 사태를 뛰어넘을 기세인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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