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오프시즌 '인기 폭발'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 브렌던 도노반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를 노렸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면서 도노반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MLB.com은 3일(한국시각) '매리너스가 마침내 2026년 라인업을 완성시킬 매력적인 타자를 품에 안았다'며 '카디널스 내야 및 외야수 브렌던 도노반을 획득하기 위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가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노반이 시애틀로 이적하고, 세인트루이스는 시애틀로부터 마이너리그 우완 주란젤로 세인저, 외야수 타이 피트, 경쟁균형라운드 B픽(68순위), 탬파베이로부터 마이너리그 외야수 콜튼 레드베터, 경쟁균형라운드 B픽(72순위)을 받는다. 그리고 시애틀 루키 3루수 벤 윌리엄스가 탬파베이로 간다.
도노반은 이번 오프시즌 시애틀의 최우선 타깃이었다. 오프시즌 들어 세인트루이스와 수많은 카드를 주고받는 협상 끝에 결실을 맺게 됐는데, 사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 협상에 참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루수 보강이 절실했던 샌프란시스코는 3차례 타격왕에 빛나는 아라에즈를 1년 1200만달러에 영입하며 도노반 협상에서 발을 뺐다. 샌프란시스코 말고도 이번 겨울 도노반을 탐낸 구단이 한 둘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임 블룸 신임 야구부문 사장 체제에서 리빌딩을 본격화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앞서 3루수 놀란 아레나도(애리조나), 포수 겸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선발 소니 그레이(보스턴)를 먼저 트레이드했다. 주력 선수로는 도노반이 4번째 매물이었다.
도노반은 공수 능력을 겸비한 유틸리티 야수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118경기에서 타율 0.287, 10홈런, 50타점, 64득점, OPS 0.775를 마크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수비에서도 2루수를 주로 보면서도 좌익수, 유격수로도 간헐적으로 뛰었다. 그는 2022년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MLB.com은 '도노반은 즉시 매리너스 라인업에서 상위 타선에 포진할 것으로 보이며, 댄 윌슨 감독은 그를 수비 측면에서 좀더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도노반은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공수에서 강한 임팩트를 줬다. 타율 0.281, 5홈런, 45타점, 64득점, OPS 0.773, bWAR 4.0을 마크하며 신인왕 투표 3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타율 0.282(1765타수 498안타), 97 2루타, 5 3루타, 40홈런, 202타점, 241득점, OPS 0.772, bWAR 11.1을 기록 중이다. 특히 13.5%의 삼진율에서 알 수 있듯 맞히는 능력이 탁월해 투수 친화적인 시애틀의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 최적의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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