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은 쇼트트랙에서 제발 메달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치 호치는 4일 '오는 6일 개막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공식 훈련이 경기장에서 실시됐다. 남자 에이스 미야타 쇼고 6바퀴를 주행하며 랩타임을 측정하는 등 컨디션을 조율했다. 경기장에서 미끄러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003년생 미야타는 일본 쇼트트랙 기대주다. 2023~2024시즌부터 일본을 대표해 성인 무대에 나섰다. 사실 데뷔 초부터 그렇게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혼성 계주 멤버로서 5000m를 뛰었다.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고, 5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계속해서 실력을 갈고 닦은 미야타는 2025~2026시즌부터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월드투어 2차 대회 1500m에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해 국제 대회에서 개인전 첫 메달을 따냈다.
스포츠 호치는 '올 시즌에는 월드투어 은메달 획득 등 성과를 남기며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특히 1500m 세계 랭킹 3위로, 일본 선수로는 28년 만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신의 첫 출전 종목은 1000m'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계 올림픽에서 일본은 세계 10~15위권 나라다. 자국에서 열린 나가노 대회 때 종합 7위에 오른 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2018년 평창 올림픽부터 다시 살아났다. 금4, 은5, 동4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도 금3, 은6, 동9로 일본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쇼트트랙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얻어낸 뒤로 단 1번도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바로 옆나라인 대한민국이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이고, 중국 역시 쇼트트랙에서 상당한 메달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데, 일본이 유독 쇼트트랙에 약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한다.
부담도 될 수 있는 미야타지만 패기로 극복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싶다. 나답게 적극적인 레이스를 하고 싶다. 올림픽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의식하지 않고, 냉정한 판단력으로 일본을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야타가 주종목인 1500m에서 메달에 도전하려면 한국, 중국 선수들을 비롯해 캐나다 같은 쇼트트랙 최강국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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