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사랑에 빠진 게 죄일 수 있다."
정선희가 또 한 번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 '집나간 정선희'에 4일 공개된 '사랑에 빠진 게 죄..야! 실화 100% 막장 불륜 남편 살인 사건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정선희가 다룬 사건은 미국 헬렌데일의 평범한 중산층 부부 이야기로 시작된다. 성실한 철도회사 기술자 남편 로버트,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였던 아내 사브리나.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 전형적인 가족 서사다. 하지만 이 평범함은 '권태'라는 단어 앞에서 무너진다.
사브리나가 쇼핑몰에서 만난 11살 연하의 조나단은 로버트와의 결혼생활에 '치명적 변수'로 작용하는 것. 로버트와 사브리나는 '오픈 메리지'라는 합의하에 가정을 깨지 않는 하에 다른 이성과의 관계의 경계를 열어놓은 상태다.
사브리나는 조나단에게 로버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조나단은 사랑의 힘(?)으로 로버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2014년 8월 17일, 남편 로버트의 죽음 이후 수사 과정은 이 사건이 단순한 강도 살인이 아님을 빠르게 드러낸다. 외진 장소, 어설픈 위장, 사건 직후의 행동 변화, 선불폰 사용, 보험금 수령까지. 정선희는 수사 포인트 하나하나를 짚으며 "사랑에 빠지면 앞뒤 분간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법정에서 조나단은 범행을 인정했고 사브리나는 끝까지 책임을 부인하며 자신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나단이 사브리나와 공모한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했고 사브리나는 "나는 조나단에게 가스라이팅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사브리나는 1급살인 가석방 가능한 종신형, 조나단은 25년 4개월 실형을 선고받는다. 정선희는 "쾌락과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선택이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에 누가 책임을 지는지"를 끝내 시청자에게 돌려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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