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몇 년이 흘렀어도 '피겨 여왕' 김연아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4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스포트라이트가 얼음을 뚫기 이틀 전, 두 번의 올림픽, 올림픽 메달 두개, 시대를 초월한 하나의 전설'이라며 김연아를 조명했다.
ISU는 '김연아는 두 차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피겨스케이팅에 시대를 정의한 흔적을 남겼다. 누가 올림픽 얼음에 다음 챕터를 쓸 것인가. 무대는 준비됐고, 얼음도 준비됐다. 상영 시간이 다가온다'라고 밝혔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김연아는 역사적인 포퍼먼스로 2010년에 금메달을 따냈다. 4년 후에는 올림픽에 다시 나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두 번의 올림픽 게임에서 그녀의 스케이팅은 뛰어나고 예술가적 기교가 있다'고 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 새 역사를 썼다.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피겨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연아의 여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종목 2회 연속 메달도 뛰어난 성과였지만, 당시 판정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기에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러시아 국적의 신예 아넬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와 달리 프리스케이팅에서 착지 실수 등을 저질렀음에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판정 문제로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가 들썩였다.
이번 ISU의 게시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일부 팬들은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이 2개다", "진짜 올림픽 두 번의 챔피언"이라며 김연아가 원래 금메달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어떤 팬들은 "누군가 그녀를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그때 그녀는 어디 있는가"라며 소트니코바를 소환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가 올림픽 무대를 떠난 지 벌써 1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김연아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자리한 포르테요역에는 김연아의 사진 등이 동계올림픽의 영웅들과 함께 남아있다. 여전한 올림픽의 '연아앓이'를 보여준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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