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피겨 꿈나무로 올림픽 출전을 꿈꿨던 '얼음 왕자'가 눈부신 K-팝 스타로 성장해 마침내 꿈의 무대를 찾았다.
지난 9일(한국시간),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멤버 성훈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축제의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5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성훈은 잘 알려진 피겨 선수 출신이다. 이번 대회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25), 김현겸(20)과는 선수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두터운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성훈은 한별중학교 재학 시절인 2016년,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남자 주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유려한 연기를 펼치며 빙판 위를 누비던 유망주였다. 2014년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가대표 상비군으로서 올림픽 무대를 정조준했던 성훈은 2018년부터 선수 생활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다 2020년 그룹 엔하이픈으로 데뷔하며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날 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성훈은 "선수 시절 그토록 꿈꿨던 올림픽 무대를 가수로서 다시 밟게 되어 감격스럽다"라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현지의 열기도 뜨거웠다. 밀라노 공항에는 성훈을 마중하기 위해 수많은 이탈리아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성훈은 "엔진(ENGENE.팬덤명) 여러분과 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환대 덕분에 엄청난 에너지를 얻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성훈의 진심 어린 응원이 피겨 팀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라노=송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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