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베식타시의 신무기' 오현규(25)가 이적하자마자 데뷔전에서 바로 골맛을 봤다.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의 페널티킥도 유도, 2골에 관여했다. 또 오현규는 국가대표 선배 황의조(34·알라냐스포르)와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서 첫 코리안더비를 기록했다. 황의조도 1도움을 기록,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두 팀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격적으로 헹크(벨기에)에서 베식타스(튀르키예)로 팀을 옮긴 공격수 오현규는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알라냐스포르와의 튀르키예 슈페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오현규의 바로 뒷선에 윈테르-코쿠-오라이탄-체르니가 섰다. 황의조도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 74분을 뛰었다. 황의조는 최전방 얄친-하기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베식타시는 전반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9분 황의조의 도움을 받은 얄친이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의조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얄친에서 내준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7분 후 얄친은 악닥의 도움을 받아 다시 왼발로 두번째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전반 12분 사각지역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0-2로 끌려간 베식타시는 전반 32분 코쿠의 페널티킥골로 1-2로 추격했다. 오현규가 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오현규가 골박스 안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넘어졌고, 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현규는 전반 44분 거친 파울로 첫 경고를 받았다.
오현규의 첫 골은 후반 9분 터졌다. 프리킥 찬스에서 악바두가 헤더로 넘겨준 걸 오현규가 어려운 동작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2-2)을 터트렸다. 오현규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주심은 VAR로 오프사이드를 체크한 후 득점을 인정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베식타시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현규는 후반 30분 슬라이딩하면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아쉬움이 컸다. 경기는 2대2로 끝났다. 베식타시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5위, 알라냐스포르는 승점 23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이적생 오현규는 낯선 환경이었지만 최전방에서 폭넓은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골-1페널티킥 유도로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오현규는 최근 이적료 1400만유로(약 241억원)를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로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한 후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홈팬들 앞에서 환상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그가 왜 240억의 이적료를 지불할 정도의 공격수인지를 경기력으로 보여주었다. 황의조는 후반 29분 카라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매체 사커웨이 기준으로 오현규는 평점 7.9점, 황의조는 6.9점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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