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대 '최강'이 맞다. 일본이 '탈(脫) 아시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초반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벌써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3개 등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노르웨이(금메달 3-은메달 1-동메달 2)-스위스(금메달 3-은메달 1-동메달 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자리했다. 대한민국과 중국(이상 은메달 1-동메달 1)은 나란히 12위에 위치했다. 일본은 스노보드(금메달 2-은메달 1), 스키점프(동메달 2), 스피드 스케이팅(동메달 1), 피겨스케이팅(은메달 1) 등 설상과 빙상을 가리지 않고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8일, 스노보드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기무라 키라가 총 179.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무라 료마는 171.5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에선 마루야마 노조미가 총점 261.8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피겨 팀 이벤트에서도 압도적 실력을 선보였다. 페어스케이팅 쇼트에선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가 총점 82.84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의 사카모토 가오리(총점 78.88점와 남자 싱글의 가기야마 유마(총점 108.67점)도 쇼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팀 이벤트에 참가한 10개 팀 가운데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일본은 결선에서도 환상 연기를 펼치며 최종 2위, 은메달을 챙겼다.
일본의 메달 레이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전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선 '에이스' 다카기 미호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뒤이어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선 무라세 코코모가 정상에 올랐다.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에선 니카이도 렌이 동메달을 챙겼다.
일본은 앞선 22번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7, 은메달 29, 동메달 30개 등 총 7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금 4, 은 5, 동 4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선 금 3, 은 7, 동 8개 등 총 18개를 챙겼다.
기세를 올린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개막 전 이토 히데히토 일본 선수단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토 단장은 '베이징 대회를 뛰어넘는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고 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라다 마사히코 부단장은 "선수들의 표정이 좋다. 사상 최강의 일본 팀,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일본은 2022년 베이징 대회의 18개를 넘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는 금 8, 은 9, 동 9개 등 총 26개의 메달로 베이징 대회를 크게 앞서는 대도약의 겨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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