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피겨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김연아까지 소환하며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일본의 더앤서는 10일 '금메달을 빼앗긴 사토 ??에 대한 채점 결과에 불만이 분출됐다'고 보도했다.
더앤서는 '일본은 단체전의 마지막 날을 치르며 두 대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종 종목은 남자 프리 스케이팅으로 사토 ??은 자시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마크했지만, 200점대를 기록한 일리아 말리닌에 미치지 못했다. 이 채점 결과에 대해 일부 해외 팬들도 의문의 목소리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 한 걸음 차이로 미치지 못했다. 사토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팬들 사이에서는 금메달을 훔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직접 항의하려는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총점 68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미국(69점)이었다. 단 1점 차이로 메달 색이 갈렸다.
논란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터졌다. 일본과 미국의 점수는 모두 59점, 프리스케이팅 경기 결과로 순위가 갈리는 상황에서 일리아 말리닌과 사토 ??이 출전했다. 말리닌이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200.03점을 받은 반면, 사토 ??은 클린 연기에도 불구하고 194.86점에 그쳤다. 일본 팬들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에 분노했다.
일부 팬들은 이번 사태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 사태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 새 역사를 썼다.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피겨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연아의 여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종목 2회 연속 메달도 뛰어난 성과였지만, 당시 판정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기에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러시아 국적의 신예 아넬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와 달리 프리스케이팅에서 착지 실수 등을 저질렀음에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판정 문제로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가 들썩였다. 김연아 사건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최근 ISU가 김연아의 과거 활약을 조명한 게시글을 올리자 일부 팬들은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이 2개다", "진짜 올림픽 두 번의 챔피언"이라며 김연아가 원래 금메달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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