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피겨왕자' 차준환(서울시청)의 무대가 시작된다.
차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 나선다. 그는 1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경기 뒤 논란이 일었다. 차준환의 점수 때문이었다. 미국의 뉴스위크는 '팬들이 피겨 판정은 조작이라고 불렀다. 온라인에서 분노가 폭발했다. 차준환의 얘기다. 그의 놀라운 쇼트 경기 뒤 수백만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그가 메달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루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의 점수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 차준환은 동메달을 놓고 싸울 기회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피겨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를 받았다. 완벽한 연기였기에 논란이 컸다. 일본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오다 노부나리는 "레벨 3은 절대 아니다. 내가 지금부터 한국연맹 이사가 돼서 항의할 거다. 저렇게 잘하는데 레벨 4를 못 받으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PCS도 예상보다 낮았다. 차준환도 "점수를 확인했을 때 예상보다 낮아 아쉬운 감 없지 않았다. 기술 점수가 낮았다면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구성 점수가 낮게 나온 부분이 아쉬웠다. 쇼트를 마친 뒤 곰곰히 생각했다. 늘 말했던 것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자고 마음먹었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은 따라오지 않았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순간을 가져갔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프리에서 역전을 노린다. 그는 그동안 프리에서 몇 차례 짜릿한 역전 메달을 완성했다. 2025년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선 쇼트 2위를 기록하고도 프리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 가기야마 유마(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치른 4대륙선수권에서도 '쇼트 6위-프리 1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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