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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트라우마 동시에 몰려왔다!" 충격 토로! 男 피겨 세계랭킹 1위 말리닌, 올림픽 최악 퍼포먼스 이후 자조섞인 인터뷰 "내가 모든 것을 망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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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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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수많은 트라우마가 몰려왔다!"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세계 1위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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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악셀(4바퀴 반)을 포함, 무려 4개의 점프에서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프리에서 156.33점으로 15위. 쇼트 점수를 합한 최종 총점 264.49점으로 8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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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 시점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강자였다. 올림픽 금메달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22세의 평범한 젊은 선수였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최악의 경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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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은 14일 '지난 3년 간 자신만만했던 말리닌은 갑자기 올림픽 무대에서 모든 무게가 그를 짓눌렀다. 타이밍은 최악이었다. 금메달이 예정된 것으로 보였던 말리닌은 8위로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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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 솔직히 그게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라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그냥 모든 게 내 인생의 트라우마 순간들이 머릿 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고, 부정적 생각들이 너무 많이 밀려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ESPN은 '오프닝 포즈를 취하려 할 때 말리닌은 도저히 떨쳐낼 수 없는 압도적 긴장감에 휩싸였다'며 '프로그램이 끝나자 말리닌은 중앙 얼음 위에 서서 고개를 저었다. 그는 거의 믿기지 않는 듯 두 팔을 들어 관중에게 경례했다. 스케이트를 타고 떠나면서 그는 울음을 참으려는 듯 볼을 부풀렸다'고 했다.

말리닌은 '분명히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는 건 알았지만, 그 과정을 감당하기가 여전히 벅차다. 솔직히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는 건 그게 내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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