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황정음(이 장난감 무료 나눔에 나섰다가 '폐기물 나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실제 현장을 다녀왔다는 시민의 반박 글이 등장하며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황정음은 지난 12일 개인 SNS를 통해 "장난감 무료 나눔 해요. 아이가 깨끗하게 사용한 장난감들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편하게 가져가세요"라며 나눔 소식을 알렸다. 나눔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장난감들이 쓰레기 수거 장소 인근 바닥에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나눔이 아니라 투기 아니냐", "성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손잡이가 떨어진 장난감이 포함된 점도 지적 대상이 됐다.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매체에서는 '폐기물 나눔'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14일 실제로 나눔을 받았다는 한 네티즌 A씨가 온라인에 글을 올리며 상황은 반전됐다.
A씨는 "기사가 이상하게 났다. 폐기물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넓은 마당에 아이들 용품과 책은 무료 나눔이었고, 어른 옷·가방·신발 등은 플리마켓처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난감은 바닥뿐 아니라 자동차 침대 위에도 정리돼 있었고, 전혀 폐기물스럽지 않았다. 쇼핑백도 챙겨주셨고 매우 친절했다"며 "왜 일부러 그렇게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황정음 역시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감사해용. 어차피 사실이 아닌 기사라 대응도 안 하고 있었는데… 장난감이랑 아기 옷, 책들 모두 나눔하니 많이 이야기해달라"고 적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한편 황정음은 최근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문제, 이혼 등 여러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이번 사안 역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장난감 나눔을 둘러싼 시각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공인인 만큼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과도한 왜곡 보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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