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가 백업 선발투수 계약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노욕 때문인가.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투수 맥스 슈어저(42)가 아직도 백수 신세다. 원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꾸준히 접촉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선발 한 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는 한화 이글스 출신 코디 폰세를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이미 완성했다.
슈어저는 한때 LA 다저스의 우승청부사였지만 이제 전성기는 한참 지났다. 그럼에도 폰세의 백업 요원이 되기는 싫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토론토는 슈어저와 재계약에 열려 있다. 하지만 재계약은 복잡한 문제다. 토론토가 슈어저까지 품을 경우 선발 다섯 자리에 무려 8명을 보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딜런 시즈,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에 폰세와 트레이 예세비지까지 선발 요원이 넉넉하다.
물론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부상이나 부진에 대비해 예비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놔야 한다.
슈어저가 그 역할을 수용하느냐가 문제다. 슈어저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레전드다. 통산 221승 3489탈삼진에 올스타 8회, 사이영상 3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에 빛나는 커리어를 자랑한다. 디애슬레틱은 '슈어저는 개막 로테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가까운 시일 내에 확실한 선발 자리를 보장받길 원한다. 그가 마이너리그 계약이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은 물론 단순 뎁스 역할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슈어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저스틴 벌랜더는 1년 1300만달러에 친정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슈어저의 몸값은 벌랜더가 기준이 될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슈어저 역시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토론토는 여러 난관 속에서도 여전히 슈어저를 원하는 모양새다.
디애슬레틱은 '잠재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슈어저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토론토가 슈어저를 위해 트레이드로 선발 한 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며 재결합을 낙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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