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익수가 맞는 옷이었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이틀 연속 우익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보기 드문 2경기 연속 보살을 만들어냈다. '우익수로 나를 보내? 그럼 보여줄게'라고 무력 시위를 하는 듯 하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 이정후는 4회 선두로 나와 상대 투수 타일러 퍼거슨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이정후는 하루 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시범경기에 데뷔, 안타를 때려냈다. 2경기 연속안타.
하지만 안타보다 값진 게 있었다. 바로 보살이다. 이정후는 올시즌을 앞두고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중견수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에,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이다. 수비가 좋은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며 중견수에 배치하고 이정후를 우익수로 보냈다.
이정후는 컵스전 첫 우익수 출전 경기에서 원바운드 홈 보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3회 1사 1, 2루 위기서 상대 대럴 에르나이즈의 안타 타구를 잡아 홈으로 뿌려 2루주자 맥스 먼시를 아웃시켰다. 2경기 연속 보살. 이제 수비 논란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듯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6대2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3전승을 질주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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