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수비에서의 불안을 완전히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켜볼 이야깃거리는 많다'며 '그중 하나가 바로 이정후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 이동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주로 중견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고, 그를 중견수에 배치했다. 이정후는 우익수로 밀려났다. 이러한 결정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외야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이정후 역시 그 중심에 있었다.
베이더는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로 꼽힌다. 그는 지난 시즌 중견수와 좌익수로 뛰며 DRS 1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정후가 DRS -18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베이더를 중견수 외 다른 포지션에 배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행히도 이정후는 우익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 1사 3루 상황에서 파울 타구를 잡아낸 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을 향해 달려가던 상대 주자를 잡아냈다. 이정후는 24일에도 우익수로 출전해 3회 안타 타구를 잡아낸 뒤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정후의 수비력이 올라오면서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베이더와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한 이정후를 중심으로 외야 수비에 확실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베이더를 중견수에 두면 이정후와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며 '그의 넓은 수비 범위는 외야 전반을 안정시키고, 적절한 위치 선정과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수비력을 보완한 이정후는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앞으로 4년 계약이 남아 있다. 지금의 타격감까지 고려한다면 이정후는 붙박이 주전이 확실하다. 이정후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투자가 충분한 보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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