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수비력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왔던 이정후가 완벽한 송구를 보여줬다. 미국 언론에서도 '이제 안심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완벽한 홈 송구를 선보였고, 다음날에도 우익수로 출전해 또 한번 환상의 홈 송구를 보여줬다.
사실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은근히 수비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중견수로 영입했고, 실제 팀내 고액 연봉자인 그는 주전 중견수를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중견수 수비력과 수비 지표들이 센터를 확실히 맡기에는 부족하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는 이정후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강조했지만, 외야 보강과 이정후의 수비 포지션 이동을 주도하면서 결국 이런 의견에 동의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이정후의 수비력에 대한 우려에 쐐기를 박게 됐다. 베이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확신의 중견수. 구단이 베이더를 영입했다는 것은, 이정후의 포지션 이동을 의미하는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정후는 올 시즌을 우익수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서도 수비 훈련에 대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미국 'SI'는 25일 보도에서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으면, (우익수)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수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면서 새로운 체계로 자리 잡힌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라인에 대해 낙관했다.
또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로 연일 호수비를 선보이자,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들도 "이정후의 인상적인 송구가 왜 중요했는지 보여줬다", "이정후가 우익수 포지션 변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결국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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