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한 공격수 송민규가 "무서운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민규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후반 1분 값진 선제골을 넣으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5분 조영욱의 추가골로 달아난 서울은 후반 32분 미드필더 바베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추가시간 46분 무고사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송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참 이기기 힘드네요"라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단 한 번의 슈팅을 서울 시즌 1호골로 연결했다. 후반 1분,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바베츠의 전진패스를 잡은 송민규는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송민규는 득점 후 서울 원정 서포터석을 향해 감사의 90도 폴더 인사를 건넨 뒤 벤치로 달려와 '스승' 김기동 감독을 와락 껴안았다. 송민규와 김 감독은 포항 시절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었다.
송민규는 "공이 왔을 때 상대 선수가 먼저 터치했지만, 운 좋게 제 발에 걸렸다. 골키퍼 나온 걸 보고 툭 찼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송민규는 전 소속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2025년에만 서울을 상대로 4골을 넣은 '서울 킬러'였다. 이제는 '서울의 킬러'가 되어 전북 등 상대팀 골문을 정조준한다. 송민규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갔을 때 다른 팀이 무서워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경기장 안팎에선 모범적이고 성실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서울은 앞서 비셀 고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송민규는 "결과가 비록 안 좋았지만, 내부적으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선 결과도 챙겨야한다. 앞으로 그런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송민규는 "가족이 생기니까 책임감이 '더더더' 생겼다. 매 경기가 소중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긴다"라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내 커리어 하이 공격포인트를 넘는 것, 서울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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