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어머니의 간병 과정을 떠올리며 돈과 건강, 인간의 존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4일 '이게 바로 안선영' 채널에는 '이 말을 하면 명품 둘러도 추레해보입니다'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안선영은 49세에 어머니의 병간호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온갖 악재가 한꺼번에 왔다. 가정 요양으로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치매를 앓았던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인지장애가 심하게 오고 대소변을 못 가렸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엄마는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니까 매일 짐승처럼 묶여있었다. 인간의 기본 존엄이 무너지는 걸 봤다"라며 당시 큰 충격을 받았음을 알렸다. 안선영은 "한 가족의 건강이 무너지면 모두가 불행해지고, 그땐 돈도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간병인 분이 그만둔다고 하면 다른 간병인 찾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내가 만약 돈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병원비도 엄청 깨졌다. 엄마가 스스로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만들기까지 들어간 비용과 시간, 에너지, 자본이 없었다면 엄마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 채 묶여 있었을지 모른다. 지금 저와 손을 잡고 네일숍에 갈 수 있는 것도 그동안 벌어둔 제 돈의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돈은 어느 정도 모아두는 게 맞고 기본적인 존엄도 건강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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