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루하시 쿄고가 멀쩡했다면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도전했을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버밍엄 팬들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이후 지난여름 후루하시 영입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일본 국가대표인 그는 셀틱 시절을 되찾지 못했고, 프랑스 시절에서 이어진 부진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며 후루하시의 부진을 조명했다.
매체는 '31세인 후루하시는 1월 말이 되어서야 리그 첫 골을 기록했으며, 그 상대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셰필드 웬즈데이였다. 후루하시는 주급 3만5천파운드(약 7000만원)를 받는 버밍엄 내 두 번째 고액 연봉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영입이었다고 볼 수 있다. 계약 기간이 2029년 여름까지 남아 있는 만큼, 이 계약은 버밍엄에 상당한 실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일에도 후루하시의 부진을 비판한 바 있다. 챔피언십 리그에서 연봉 대비 제일 부진한 선수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선정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후루하시였다. 랭킹 5위였다.
풋볼 리그 월드는 '후루하시에게 2025~2026시즌 챔피언십은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웠다. 여름 이적을 통해 버밍엄에 합류한 이 공격수는 잉글랜드 2부 무대 적응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대표 공격수를 데려오기 위해 약 1000만파운드(약 195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득점력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고, 31세의 그는 리그 28라운드가 되어서야 비로소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후루하시의 부진은 이번 시즌 버밍엄 성적에 치명적이었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후루하시가 리그 10골 이상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품고 데려왔을 것이다. 그런데 리그 1골이다. 그 결과 버밍엄은 리그에서 중위권 수준의 득점력으로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후루하시가 기대만큼만 해줬다면 리그 우승 경쟁은 어려웠어도 EPL 승격에 도전해볼 수 있는 6위권에는 머물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버밍엄은 하부 리그 강등 후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면서 다시 EPL로 돌아가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풋볼 리그 월드는 후루하시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서 버밍엄에서 방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스완지 시티나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방출될 후루하시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후루하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일하던 셀틱 시절 이후 계속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스타드 렌으로 이적해 유럽 5대 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이제는 챔피언십 리그에서도 통하지 않는 선수로 전락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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