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윤경의 진심 가득한 열연이 빛나고 있다.
하윤경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문현경 극본, 박선호 연출)에서 고복희 역을 통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연기,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완벽한 균형감을 갖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감추고 싶은 가정사와 개인사로 인해 개인주의가 되어야 했던 얄미웠던 고복희를 따뜻한 속내와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로 변화시킨 하윤경의 단단한 연기 코어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하윤경은 고복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처의 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최근 방영된 '언더커버 미쓰홍' 13~14회에 "사람들은 내가 맞고 있을 때 모른 척하고 지나갔었어. 걔는 매번 막아서더라"며 홍금보(박신혜)의 곁에 남게 된 이유를 밝히는 고복희의 모습이 담겼는데, 이 때도 하윤경은 동요 없는 담백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진, 지난 세월을 떠올리듯 지은 쓸쓸한 눈빛 연기는 진한 여운을 남기기 충분했다.
또한 그는 짧은 순간에도 강약을 달리 한 감정 연기를 통해 고복희를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하윤경은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온 고복희가 "울거나 흔들리는 모습 보이면 지는 거야"라고 다짐을 하듯 말하는 모습에 이어 "보고 배워"라고 새침하게 쏘아붙이는 자연스러운 감정 전환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짓게 했다.
극 초반 모두를 경계하고 자기만을 바라보던 고복희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룸메이트와 가족이 되어가는 변화의 과정을 하윤경은 그야말로 캐릭터에 녹아든 열연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더해진 진심을 다한 그의 연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무게감과 긴장감을 짊어진 고복희 그 자체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축한 하윤경의 연기가 마지막까지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여의도 해적단이 마지막 목표인 강필범 회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력을 들먹이며 고복희를 협박하려는 송 실장. 과연 고복희가 어떠한 엔딩을 맞이할 것인지 궁금증을 갖게 한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15회는 7일 밤 10시에, 마지막 회는 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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