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 가장 큰 공백은 손흥민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에이스였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0년 만에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이후 꾸준히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맡았던 손흥민과의 이별에 토트넘은 새롭게 선수단을 꾸리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별은 끝이 아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떠났다. 2001년 토트넘의 수장으로 부임한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꾸준히 성장시켰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건설을 포함해, 구단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상업적 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중요한 순간에서 소극적인 투자로 인한 선수 영입 실패, 일부 선수들과의 거래 문제 등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럼에도 토트넘 21세기 역사에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손흥민까지 레비 회장이 떠난 소식에 입을 열기도 했다. 손흥민은 "회장님의 퇴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나는 10년 동안 그곳에 있었다. 그는 25년을 있었다.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가 나를 위해 해준 일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부진을 거듭하는 상황, 레비 회장의 부재가 팀을 더욱 흔들고 있음을 주장하는 의견까지 나왔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구단은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의 협상 능력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에버튼, 아스톤 빌라, 애버딘의 전 최고경영자였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 수뇌부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레비는 25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재직한 후 2025년 9월에 팀을 떠났으며, 사업가로서 구단의 상업적 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키스 와이네스는 레비 회장이 클럽을 떠난 후 토트넘의 상업적 상황을 누가 주도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 토트넘으로서는 레비 회장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간 토트넘의 흑자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또한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빠른 감독 교체 등 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 중인 토트넘에 당장 가장 필요한 인물일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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