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마일 철녀' 김윤지(20·BDH파라스·한체대)의 첫 동계패럴림픽 질주가 시작된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 7일 오전 4시(한국시각)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흘간 열전을 이어간다. 전세계 50여개국 660여명의 선수들이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디피에메 일원에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 7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대한민국은 파라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 선수 20명 등 56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1. 동1'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 삼았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 첫 출전 후 2002년 솔트레이크서 알파인 좌식스키 한상민의 사상 첫 은메달, 2010년 밴쿠버서 휠체어컬링 은메달에 이어 2018년 평창에서 '금1, 동2'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노메달. 이번 대회 8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개막식 이튿날인 7일부터 팀코리아의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에서 포디움 행진을 이어온 '노르딕스키 스마일 철녀' 김윤지의 첫 도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윤지는 7일 오후 6시(한국시각) 파라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 7.5㎞에서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
'미국 37세 리빙 레전드' 옥사나 마스터스와의 '신구 투톱'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인한 선천적 기형 후 미국에 입양된 마스터스는 여름엔 사이클, 조정, 겨울엔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을 해온 '레전드 철녀'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7번의 동하계 패럴림픽에서 무려 19개(금9, 은7, 동3) 메달, 2014년 소치 이후 4번의 동계패럴림픽에서 14개의 메달(금5 은7 동2)을 휩쓸었다. 통산 8번째 패럴림픽인 이번 대회, '20번째 메달' 위업에 도전하는 '리빙 레전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바로 '스무살 신성' 김윤지다.
김윤지는 사상 최초로 동하계 전국장애인체전 신인상, MVP를 모두 휩쓴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희망이자 미래다. 선천적 척수장애(이분척추증)로 세 살때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고, 노르딕스키는 중3 때 소속팀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감독의 권유로 시작한 후 BDH파라스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불과 3년 만에 국제적 레벨로 성장했다. 지난해 3월 2025 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 파라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후 패럴림픽 시즌인 올 시즌 금메달 2개를 포함, 총 6개의 메달(은3, 동1)을 획득했다. 나가는 대회마다 포디움이다. 특히 지난 1월 독일 핀스터라우 FIS 파라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여자 좌식 10㎞ 매스스타트 프리, 마스터스와의 맞대결에서 무려 33초를 앞서며 우승했다. 크로스컨트리가 주종목이지만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도 1월 금메달(여자 스프린트 좌식 추적)과 동메달(7.5㎞)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노르딕스키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한솥밥 삼촌' 신의현이 "나보다 더 괴물이다.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정한 선수다. 밀라노-코르티나 2026 조직위 홈페이지 역시 개막을 앞두고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대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또 한번 노르딕스키에서 탄생할지 모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윤지는 7일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를 시작으로 6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김윤지가 메달을 딸 경우 동계패럴림픽 한국 여자선수 최초의 역사다.
한체대 특수체육교육과 25학번인 김윤지는 공부하는 틈틈이 학교 역학실 트레드밀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하루 4시간 60㎞ 극한 훈련을 이 악물고 버텨내며 여기까지 왔다. "메달이 목표지만 첫 패럴림픽이니까 입상 여부와 상관없이 후회가 없도록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윤지는 '극한의 질주' 후에도 결승선에서 미소를 잃지 않는다. '결승선 스마일'의 비결을 묻자 "'아, 끝났다'는 기분에 행복해서, 그리고 다들 카메라로 찍고 계시니까 웃어드려야죠"라며 활짝 웃는 천생 스무살. 외국 동료선수들도 사랑스러운 그녀를 '스마일리'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이탈리아 테세로, 패럴림픽 데뷔 무대서도 결승선 함박웃음을 기대한다.
5일 영국을 상대로 14대3 대승과 함께 패럴림픽 첫승을 신고한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이용석-백혜진조,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6년 만의 포디움에 도전하는 '휠체어컬링 4인조' 방민자-양희태-이현출-남봉광-차진호,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에이스' 최사라와 가이드 어은미, 대한민국 유일의 동계 금메달리스트 '철인' 신의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코르티나(이탈리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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