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나(이탈리아)=공동취재단·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휠체어 컬링 믹스더블 '팀 200' 이용석-백혜진(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가 '강호' 중국과 혈투 끝에 패했다.
이용석-백혜진조는 6일 오후(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믹스더블 예선 4차전 중국 왕멍-양진차오 조와의 맞대결에서 6대10으로 패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예선 첫 경기, 아이스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홈팀 이탈리아에 5대7로 패했다. 그러나 금세 감을 잡고 2차전 영국을 14대3으로 대파, 3차전 일본을 9대0으로 완파했다. 1패 후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전날 홈팀 이탈리아와 초접전 끝에 8대7로 승리, 3연승을 달린 선두 중국조 역시 강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마지막 엔드에서 승패가 갈렸다.
1엔드에서 먼저 1점을 내준 후 2엔드에서 바로 1점을 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3엔드에서 2실점, 4엔드에서 1실점하며 1-4로 밀렸지만 5엔드, 이용석의 네 번째 스톤이 중국 스톤 2개를 걷어냈고, 이어 백혜진이 추가로 중국 스톤을 밀어내며 3점을 획득, 4-4 동점이 됐다.
6엔드에서 다시 2점을 내줬고, 7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6-6 다시 동점을 이룬 후 맞은 마지막 8엔드. 후공인 중국이 한국의 스톤을 착실히 밀어냈다. 이용석의 세 번째 스톤, 중국 스톤 제거를 노렸지만 빗나갔다. 통한의 실수. 스톤 1개가 남은 상황에서 하우스 안에 중국 스톤 3개, 한국 스톤 1개. 결국 4점을 내주며 6-10으로 패했다.
중국이 4전승으로 단독 1위, 한국은 2승2패로 공동 2위인데 5팀(에스토니아, 영국, 미국, 독일)이 몰렸다. 남은 미국-라트비아-에스토니아전에서 전승이 필요하다.
경기 후 박길우 감독은 "실력으로 진 것보다, 운이 우리 쪽에 오지 않은 것 같다. 우리와 중국 모두 서로 경계했다. 오늘도 후반은 잘 풀었다. 우리 실력의 60%만 발휘해도 더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백혜진은 "초반 스톤 파악이 조금 늦은 것 같다. 계속 맞춰나가면서 후반은 괜찮아진 것 같다. 마지막이 너무 아쉽다. 샷 실수가 나오면서 패하고 말았다"면서 "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결국 실력으로 진 거다. 우리가 대회 초반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이제 남은 경기 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매 엔드마다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용석 또한 "중국전 치르면서 실수가 나왔다. 다시 돌아보겠다. 잘 상의해서 다음 경기부터 실수 안 나오도록 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코르티나(이탈리아)=공동취재단·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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