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천만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다시 캐치볼을 시작한다.
도미노 팔꿈치 부상에 초대형 악재를 맞은 삼성에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 날아왔다. '에이스' 원태인이 다시 야구공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삼성 구단은 6일 "원태인이 재검진을 한 결과 팔꿈치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되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3월 8일부터 캐치볼이 가능하다는 소견이며, 이후 상태에 따라 ITP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원태인은 삼성의 1차 괌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부터 팔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2차 오키나와 캠프 도중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다. 첫번? 검사에서는 인대 문제는 없으며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고, 이후 재검진을 거쳤다. 원태인은 6일 국내 MRI 검진을 통해 팔꿈치 손상 부위가 거의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고, 캐치볼도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으면서 다시 공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핵심 투수들의 줄부상에 울상이던 삼성은 원태인이 복귀에 시동을 건다는 것자체만으로도 모처럼 희망적이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정규 시즌 개막도 전에 연습경기 등판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교체 수순을 밟게 됐고, 지난해 마무리도 맡았던 이호성도 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내측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입단한 '기대주' 신인 투수 이호범도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으면서 일단 모든 운동을 멈추고 2~3주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개막 직후 선발 로테이션이 막막하다. 1선발 역할을 해야 하는 아리엘 후라도는 현재 고국인 파나마의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어 자리를 비웠고, 매닝은 수술로 퇴출됐고, 원태인마저 개막전이 불투명해 사실상 확정된 선발 투수들 중에서는 최원태 1명만 남는 상황이다.
원태인이 개막전까지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이제 캐치볼을 시작한다면, 하프 피칭과 라이브 피칭, 실전 등판을 통한 투구수 증가까지 포함해 최소 1개월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혹시나 중간에 다시 '스톱'이 걸린다면 며칠 휴식을 취해야하는 변수도 생길 수 있다. 삼성 구단도 "경기 등판 일정은 향후 캐치볼 및 ITP 진행 속도에 따라 본인 및 코칭스태프 협의해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원태인의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고, 일단 복귀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캠프 기간 동안 부상 악재가 도미노처럼 덮쳤던 삼성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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