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한 루카 부슈코비치가 토트넘 데뷔도 하기 전에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부슈코비치를 면밀히 주시하며, 여름 영입 후보로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한지 플릭 감독이 부슈코비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초기 협상이 이미 진행됐다. 함부르크는 두 번째 임대를 추진 중이다. 토트넘의 계획은 일단 부슈코비치를 여름에 팀으로 다시 데려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2007년생의 수비수 부슈코비치는 2023년 2월 16세의 나이로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크로아티아 1부 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라도미아크 라돔, 베스테를로 등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이미 지난 2023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던 부슈코비치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을 보냈다.
당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주전으로 뛰고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등이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토트넘은 부슈코비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임대를 결정했다. 부슈코비치는 많은 유망주들이 향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가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팀인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부슈코비치가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9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처음 선발 기회를 잡으며 함부르크 데뷔 경기를 치른 부슈코비치는 곧바로 4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195cm의 장신을 활용한 경합 능력과 강한 피지컬로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하이덴하임전에서는 데뷔골까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슈코비치는 좋은 활약과 함께 곧바로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토트넘 레전드이자, 과거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조차도 어린 시절 뛰어난 활약에도 받지 못했던 상이었다. 부슈코비치는 그 어려운 상을 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까지도 함부르크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슈코비치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가장 적극적인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수비진 보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우 쿠바르시 등 몇몇 선수들이 활약 중이지만, 바르셀로나 전력에서 가장 약점인 부분도 센터백이다. 부슈코비치라는 유럽 대표 재능을 추가해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미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1군 데뷔조차 시키지 않고 판매하는 것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선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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