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몸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LG 트윈스의 중간투수 장현식의 지난시즌은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56경기에 등판해 3승3패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엔 임시마무리를 맡기도 하며 전반기 2패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6의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으나 후반기엔 3승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IA에서 LG로 오면서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의 불펜 투수로는 파격적인 계약을 했던 장현식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애리조나 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게 결국 시즌 후반 체력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했다.
이번엔 애리조나 캠프와 오키나와 실전 캠프까지 건강하게 치렀고 이제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오키나와에선 1일 KT 위즈전(1이닝 1안타 무실점)과 6일 KIA 타이거즈전(1이닝 무안타 무실점) 등 두차례 피칭을 모두 잘 던졌다.
KIA전을 마치고 만난 장현식은 "현재 몸은 잘 만들어지고 있다. 시범경기를 거치면 개막전까지 다 만들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일본 야구장 마운드의 흙이 무르다보니 제대로된 힘을 내서 던지기가 쉽지 않았다. 장현식은 "마운드의 땅이 너무 꺼져 있어서 힘들었다. 오히려 불펜이 더 딱딱해서 불펜에서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던지니 괜찮았다"라고 했다.
강하게 던져서 구속을 올리는데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장현식은 "구속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타자들에게 좋은 타구질이 안나오게 던지는게 중요하다"면서 "타이밍을 뺏든 구위로 이기든 그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속이나 강하게 던지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니 많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상이 없는게 가장 좋다는 것을 지난해와 올해를 보내며 더욱 느낀다. "올해 안아프고 캠프를 다 끝내니 급해지지 않는 것 같다"는 장현식은 "항상 준비한만큼 결과가 안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냥 순리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확실히 몸에 문제가 없다보니 그것에 대한 자신이 있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몸만 안아프면 된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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