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헤더 장인' 이재성(34·마인츠)의 이마가 모처럼 빛났다.
이재성은 8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메와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선제골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 필립 티에츠가 니어 포스트 부근에서 백헤더를 했고, 이를 대니 다 코스타가 반대편 골대 앞에서 재차 헤더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 앞에서 '방해꾼' 역할을 하던 이재성은 높이 뜬 공을 헤더로 밀어넣었다. 득점 1분 전 완벽한 헤딩 찬스를 놓친 이재성은 남다른 위치 선정과 반응 속도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15일 바이에른 뮌헨(2대2 무)과의 리그 14라운드 이후 약 석달, 11경기만에 시즌 3호골을 맛봤다. 유럽클럽대항전 등 컵대회를 포함하면 시즌 5호골이다. 5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1개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다.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2022~2023시즌 7골 4도움, 2023~2024시즌 6골 4도움, 2024~2025시즌 7골 9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득점으로 '헤더 장인'의 입지도 다졌다. 지난 뮌헨전에서 헤더로 골맛을 본 이재성은 올 시즌 5골 중 4골을 헤더로 작성했다. 앞서 로젠보리(4대1 승), 피오렌티나(2대1 승)를 상대로 헤딩골을 넣었다.
커리어를 통틀어 단일시즌에 헤더로 4골 이상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은 2021년 마인츠 입단으로 분데스리가 무대에 오른 후 헤더로만 12골을 폭발했다. 마인츠 통산 29골 중 약 41.4%가 헤더 득점이다. 전북 현대, 홀슈타인 킬 등까지 포함하면 통산 헤더 득점이 27골(약 32.5%)에 달한다.
마인츠의 잔류를 위해 사용되는 이재성의 이마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의 골로 전반을 1-0 앞서간 마인츠는 후반 31분과 32분 에메르딘 데미로비치와 데니즈 운다프에게 1분 간격으로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인 46분, 이재성의 골을 도운 다 코스타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재성은 동점골이 터진 후 아르민도 시에브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재성은 슈팅 3개, 크로스 4개, 인터셉트 2개, 리커버리 3개, 지상경합 성공 2개 등을 기록하며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소파스코어)를 받았다.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마인츠는 5승9무11패 승점 24로 14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7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0)과는 4점차라 여전히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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