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에게 혼쭐 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DC유나이티드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라운드에서 전매특허인 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2대1로 승리했다.
DC 유나이티드는 메시를 맞아 안방인 2만석의 아우디 필드가 아닌 7만여석 규모의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개최했다. 역시 메시였다. 팬들이 화답했다. DC 유나이티드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인 7만2026명이 입장했다.
메시 쇼는 화려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17분 호드리고 데 파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메시는 10분 뒤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마테오 실베티의 스루패스를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칩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DC 유나이티드는 후반 30분 타이 바리보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의 추가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따.
메시는 지난달 22일 손흥민이 이끈 LA FC와의 개막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LA FC는 손흥민의 결승골 도움을 필두로 세 차례나 인터 마이애미의 골망을 흔들었다.
LA FC도 메시와의 대전을 2만2000석 규모의 홈 경기장인 BMO 스타디움가 아닌 7만700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날 메모리얼 콜리세움에는 무려 7만5673명이 모였다. LA FC의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롭게 작성됐다.
손흥민에게 패한 메시는 뿔났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설전을 주고 받았다. 또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가 심판실에 뒤따라서 들어가려던 메시를 말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메시는 징계가 피했다. MLS는 메시의 심판실 무단 침입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리그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메시가 심판실에 잠시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제한 구역이 아니었고 한다.
메시는 2일 올랜도시티와의 2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2 역전승을 이끌며 반전에 성공했다. DC 유나이티드전에서 2경기 연속골로 2연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이날 통산 899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12일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네슈빌SC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900호골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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