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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중국인아!" 이강인처럼 똑같이 당했다, 日도 예외없는 '인종차별'…스페인 선수가 경기 중 '직접 모욕'

by 윤진만 기자
DAZN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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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N SNS
아스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2부리그 경기 도중 인종차별 프로토콜이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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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인스탈라시오네스 데 수비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 B팀과 카스테욘의 2025~2026시즌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 경기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얼룩졌다.

스페인 일간 '아스' '마르카' 등 복수 매체는 이날 경기 막바지에 소시에다드 센터백 키타 카즈나리(20)가 인종차별적 폭언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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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는 팀이 4-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49분 심판에게 다가가 인종차별 피해 사실을 보고했다. 주심은 즉각 양팔로 'X'를 만들어 인종차별 프로토콜을 발동했다. 경기를 일시 중단한 뒤, 양팀 주장과 감독, 대기심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는 몇 분 후 재개됐다.

키타 카즈나리. SNS

심판진은 보고서에 이렇게 적었다. "후반 추가시간 49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15번 키타 선수가 카스테욘의 5번 알베르토 히메네스 선수가 자신에게 '빌어먹을 중국인'(Puto chino)이라고 욕했다고 신고해 인종차별 금지 규정을 발동했다. 심판진 누구도 이 발언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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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세이하 대표팀 출신인 키타는 지난해 7월 '박지성 친정'인 일본 클럽 교토 상가에서 소시에다드 B팀으로 한 시즌 임대됐다.

최근 스페인에선 인종차별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레알 소시에다드 1군 선수인 쿠보 타케후사는 지난해 1월 발렌시아 원정에서 후배 키타와 비슷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발렌시아 서포터는 쿠보에게 "눈 좀 떠, 중국인 자식아"라고 외쳤다. 카스테욘도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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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중국인)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몰상식한 편견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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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은 지난 2024년 11월 PSG 공개 훈련 중 한 팬으로부터 '가자, 치노'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이에 PSG 구단은 '이강인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은 영구 제명됐다'라고 발표했다.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엔 당시 소속팀 감독인 하비에르 아기레(현 멕시코 대표팀)가 이강인을 '치노'라고 불러 한국팬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은 2024년 7월 이탈리아 클럽 코모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재키 찬'(성룡)이라는 말을 들었다. 재키 찬은 홍콩 출신 유명 배우로, 이 역시 동양인 비하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선수는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같은 해 손흥민(LA FC)도 인종차별 피해를 봤다. 토트넘 동료였던 호드리고 벤탄쿠르가 한 우루과이 방송에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거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가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강인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유럽)어디를 가든 중국인이 많아 동양인에게 '치노'라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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